몬스터 (Monster, 2003)
Charlize Theron :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생으로 모델출신의 배우, 'Devil's Advocate'에서 키아누리브스의 상대역을 했으며, 'Monster'로 제10회(2004) 미국 배우 조합상 여우주연상, 제61회(2004)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드라마), 제38회(2003) 전미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제16회(2003)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등을 수상하였다...
정말 지독한 영화다. 간만에...아니 적어도 지금 생각나는 영화 중에서 가장 지독한 영화인듯하다.
절망과 희망은 항상 같이 온다. 지금 내가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훗날 나에게 큰 행복을 주기 위한 신의 뜻이다. 그리고...자신의 미래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행복과 희망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거짓말...이 영화를 보면 저런 '좋은 생각'등의 잡지에서 나올듯한 말들은 다 거짓말이다. 아닌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지금 자신의 모습이 비참하고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은 보이지 않는 것이고 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일 뿐이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고, 그렇다면 그냥 지금 상태 그대로 계속 될 뿐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계속 행복하고, 불행한 사람들은 계속 불행하고...아무리 발버둥쳐도 다시는 날 수 없는 루시퍼처럼...
삶의 마지막이라고 믿었던 순간 찾아온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던...하지만 그 사랑도 결국 자신을 버리던...그 순간에도 그녀는 사랑을 지켰다...자신을 버리던 그 사랑의 무미건조한 눈과 마주치면서...
가장 끔찍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마주치는 것일 것이다. 사실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하는 절박함...그래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이 영화가 지독한 이유인거 같다.
어릴 적에 보았던 아담스 페밀리에서 엽기적인 아이로 나왔던 크리스티나 리치만 낯이 익을 뿐, 그 어떤 정보도 없이 보고,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찾아 보았는데 데블스 애드버킷의 그 배우라는 것을 알고 다시금 그녀의 배우로써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노라하는 남자배우들도 하기 힘들 멋진 연기였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무언가를 느끼지는 말자. 지금 당장 끝날 인생이 아닌 이상은 그러지 않는 것이 좋을듯 하다.
자신의 인생이 절대 불변할 것이라는 성급한 결론도 내리지 말고, 바보같이 사랑에, 그것도 혼자서 목숨 걸지도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