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기/'81~'90

핑크 플로이드의 벽 (Pink Floyd The Wall ,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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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알란 파커 감독이 프로그래시브의 대표적인 그룹인 핑크 플로이드의 1979년작인 'The Wall' 앨범 전체를 가지고 만든 영화로써 굳이 장르를 구분하자면 음악영화정도?

즉, 이 영화는 단순히 영화를 보조하는 음악이 아니라 음악 자체가 주가 되어 나머지 영상, 스토리 등이 음악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주 내용은 핑크라는 인간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성장하면서 겪게되는 전쟁에 대한 상처와, 산업화에 따른 사회질서의 붕괴, 교육 등등...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反전쟁, 反파시즘, 反획일화 교육 현실 등 사회비판적인 저항요소들을 영상으로 잘 나타낸 작품이다.

사실 이 영화는 스토리 자체가 가지는 설득력이 아니라, 음악 자체가 가지는 사회적, 정치적인 성격을 나타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핑크 플로이드나 이 음반에 대한 기초지식을 가지고서 보면 더 좋은 감상을 할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는 앨범 수록곡 전체를 가지고 그에 따른 상황과 영상을 잘 보여주는데 그 중 우리들에게 가장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것으로는 획일화된 교육현실을 비꼬는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가 있다. 이는 서태지가 '교실 이데아'를 발표했을 때 그 주제가 비슷하여 자주 비교되기도 했었다.

 

비단 이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관계의 단절, 소외 속에서 나오는 인간성의 상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의 문제점들을 꼬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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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폐되고 단절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문득 자신도 알 수 없게 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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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회에 물들게 되고 자신을 스스로 잃어버릴 지도 모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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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간을 잡아먹는 여러가지 벽들... 그것들을 깨트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겠지..

사실 음악도 물론이거니와 난해한 축에 드는 영상과 스토리가 이 영화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없이 감상하게에는 좀 무리인 측면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그냥 편안하게, 남들이 거장이라고 말하는 알란 파커감독이 프로그래시브의 거장인 핑크 플로이드의 한 앨범 전체로 만든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생각으로 감상을 하면 어느 정도는 이 영화와 음악이 가지는 메세지에 쉽게 다가설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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