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기/'81~'90

스카페이스 (Scarface,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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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에,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는 쿠바의 마리엘 항(Mariel)을 개방했다. 표면상으로는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 사람들의 가족상봉 허가였다. 72시간 이내에, 3,000척의 미국 선박들이 쿠바로 향했다. 카스트로는 선주들에게 그들의 가족 뿐만 아니라 감옥의 인간 쓰레기들도 함께 싣고 갈 것을 강요했다. 플로리다에 상륙한 12만 5천명의 난민 중 대략 2만 5천명이 전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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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카스트로가 마리엘 항을 개항하여 반카스트로 지지자들이 미국으로 가게 된다. 토니 몬타나와 매니 리베라도 그런 망명자 중에 끼인 사람들이다. 가난과 공산주의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기 위해 미국에 온 그들이지만 입국 검사 결과 이민 수용소로 보내진다. 3개월 후 매니가 수용소에 있는 레벤가라는 자를 살해해 주면 신분증을 입수해 주겠다는 일을 받아 토니는 수용소에 폭동을 일으켜 레벤가를 암살한다.

What i try tell you? This country you gotta make the money first.
Then you get the money, you get the power.
Then when you get the power, then you get the woman.
That's why you gotta make your own moves....

내가 말해주고 싶은 것이 뭔지 알아? 이 미국에선 먼저 돈을 벌어야 해.
그리고 권력을 쥐는 거야. 권력을 차지하고 나면, 그 다음엔 여자를 얻어.
이런 것을 원한다면 움직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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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벤가 처치를 의뢰한 프랭크의 부하로부터 마약 밀매 거래일을 맡았다가 친구가 죽는 등의 위험천만한 위기를 넘기게 되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토니는 프랭크의 신임을 얻고 그의 부하가 된다. 하지만 독단적이고 성급한 토니의 행동에 위기감을 느낀 프랭크는 토니를 죽이려고 하지만 실패하게되고 토니는 결국 자신을 없애려는 프랭크를 죽이고 보스 자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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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마약왕 소사와 손을 잡고 대규모의 마약밀매를 하여 부와 권력, 그리고 여자까지 손에 넣게되는 토니. 하지만 그는 그럴수록 왠지모를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갈수록 폭악해지고 점점 고립되어 간다.

어느날, 소사의 부탁을 무시하게 되어 위기에 빠지게 된 토니는, 난민시절부터 죽마고우로 지내던 매니마저 살해하게 되고, 자신의 부탁을 무시한 토니를 처치하기 위해 소사는 부하들을 토니의 집으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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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할 것 없이 이 영화의 백미는 알 파치노의 연기이다. 대부에서의 우유부단하고 고뇌하는 마피아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 영화에서는 부와 권력의 획득으로 인해 파괴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잘 나타낸거 같다.

그의 쿠바식 영어발음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순간 순간 보여주는 그의 행동과 눈빛은 섬뜻하고도 처절하게 느껴졌다.

프랭크를 처치하고 엘비라를 데리러 왔을때 비행선에서 보이는 'The World Is Yours.'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토니의 모습이 왠지 허무해 보이는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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