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기/'01~'10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2005)

요즘 꼬마들도 그런 꿈을 꿀까? 우주를 여행하고 외계인을 동경하고 영화 속 세계가 현실이 될꺼란 믿음.
하긴, 요즘 애들은 그런 꿈 보다도 컴퓨터 게임 아니면 여러 학원에 채이며 살겠지?
 
리버 피닉스와 에단 호크가 꼬마들로 나와 미지의 물체를 가지고 우주선을 만드는 '컴퓨터 우주 탐험(Explorers, 1985)'이라는 영화는 나도 쟤네들처럼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꿈을 꾸게 했더랬다.
 
그 뿐이냐. '이티(E.T. The Extra-Terrestrial, 1982)'같은 외계인이 언젠가는 나에게도 찾아올거라 믿었던 때도 있었고, 스타워즈에 나오는 여러 멋있는 머신을 타고 나도 악당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생각. 정말로 무한한 상상의 나래~ㅋ
 
어린 시절 보았던 스타워즈 시리즈는 단순히 미래의 상상을 보여주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서, 그 에피소드들이 나오면서 그 이면에 깔린 정치적 의미와 선악 구도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지만 꼬맹이에겐 단순히 동경의 미래가 눈앞에 보이는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맘모스처럼 거대한 로봇이나 숲속을 이리저리 다니는 날아다니는 오토바이 같은 머신, 그리고 최고의 무기인 광선검.
 
예전 에피소드 4,5,6 편을 보았던 꼬마들처럼 지금 에피소드 1,2,3을 보는 꼬마들에게도 단지 멋진 미래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는 없겠지? 문득 예전에 에피소드 5를 극장에서 볼때, 광선검 장면에서 '우와~'라고 하던 꼬맹이들의 목소리가 생각나는군.
 
하여튼, 표면적인 시간상으로는 그 어마어마한 시리즈의 마지막이고, 내용상으로는 시리즈의 전환점이 되는 이 영화는 본격적인 선과 악의 대결을 보여준다.
 
사실, 시시콜콜 할 말이 뭐가 있겠나. 보지 않고서는 듣지 말라.
 
그래도, 역시 스카이워커의 얼굴에 다스베이더의 가면이 씌어지는 순간은 정말 짜릿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