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2 (Mario Puzo's The Godfather Part II, 1974)
미국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마피아 패밀리의 이야기를 그린 대부 시리즈 2편. 아버지 비토 꼴레오네가 죽은 후 패밀리의 보스가 된 마이클 꼴레오네가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겪게되는 일들을 그의 아버지 비토 꼴레오네가 미국에 와서 조직을 만들기까지의 이야기와 대조하여 보여준다. 전편에 이어 알 파치노가 마이클 꼴레오네를 연기하여 고립된 짐승같은 카리스마를 펼치며 젊은 날의 비토 꼴레오네를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하였다.
어릴 적 지역의 마피아에게 아버지, 형, 어머니를 잃게 된 비토 꼴레오네는 혼자서 미국으로 건너오게 된다. 미국에서 어렵게 살면서 같은 동포들마져도 서로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 모습과 어릴 적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애착으로 그는 가족애나 우정등 인간 관계를 중시하여 점차 부와 권력을 얻게 된다. 그렇게 기반을 다진 비토 꼴레오네는 가족들과 이탈리아 고향으로 돌아가 결국 자신의 가족을 잃게한 지역의 마피아에게 복수를 하게 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패밀리를 물려받은 마이클은 패밀리의 사업을 합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라이벌 조직의 방해와 그 음모에 자신의 형과 주변 사람들이 관여하게 된 것을 알게 되고 조금의 틈도 없이 그들을 제거하고 그러는 사이에 그와 그의 아버지가 그토록 중요시하던 가족애가 점점 깨어지게 되고 아내마져 떠나게 되어 그는 인간적으로 고립되어 간다.
전편에서 말론 브란도에게 압도되었던 알 파치노가 이 영화에서 그의 특유의 눈빛으로 영화를 이끌어 간다. 특히 궁지에 몰린 짐승이 마지막 힘을 내는 듯한 그의 연기는 스카페이스의 그것과는 또 다른 것이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제거하면서 그는 그가 원하는 패밀리를 만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