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기/'91~'00

데블스 에드버킷 (The Devil's Advocate, 1997)

당시 한창 주가를 날리던 키아누 리브스와 명배우 알 파치노가 만난 영화. 예전이나 지금이나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두 배우의 연기력에 집중하여 보게 되는 작품.

알 파치노의 목소리나 행동이나 분위기도 좋지만 무엇보다 그의 눈빛이 마음에 든다. 이 영화에서도 그의 눈빛에만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는데 마지막 키아누 리브스와의 연기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눈빛은 그가 아니면 소화할 사람이 그다지 없는 것 같다. 감정이 없이 차갑다가도 한없이 따뜻하기도 하고 분노에 이글거리기도 하는. 그래서 그가 나오는 영화는 스토리보다 그의 연기에만 집중하게 되는 약점이 있다.

키아누 리브스를 보면 조니 뎁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그에게도 있음 하는 바램이 있다. 두 배우 모두 좋아하지만 조니 뎁처럼 인디건 블럭버스터이건 그 주관을 가진 작품 선정이 키아누 리브스에겐 부족한거 같다. 나름대로 한 곳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곳에 나오는듯 하지만 무언가 부족해. 여전히 사람들은 그를 액션 배우로만 생각하니 말이다. 그래도 그나마 그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그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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