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기/'91~'00

트윈 픽스 (Twin Peaks: Fire Walk With Me, 1992)

90년대 미드 열풍의 주역인 'X-파일' 바로 전에 방영되었던 TV시리즈 '트윈 픽스'의 극장판. 트윅 픽스가 국내에 방영할땐 어릴 때여서 그 늦은 시간에 잠을 참아가며 볼 자신이 없어서 간혹 보긴 했지만 기억은 거의 없다. 아마도 첫편 시작이 강에서 로라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 장면이랑 쿠퍼요원이 종종 그 미스테리한 인물들을 만나는 장면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물론 X-파일과 더불어 보지 못해 아쉬운 시리즈다. 이젠 보고 싶어도 구하기가 넘 힘들어. 이 극장판도 넘 힘들었으.
하여튼 방영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몰았다던 이 시리즈는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감독 중에 하나인 데이빗 린치 감독이 1990년에 만든 TV시리즈의 전편쯤 되는 영화다. 트윈 픽스라는 미국의 한적하고 극히 평범한 마을에서 로라라는 아름다운 고등학생이 시체로 발견되기 전까지의 배경에 대한 것이다. 물론 그렇게 간결하게 정리된 것이 아니라 감독 특유의 난해하고 기이한 내용이 주가 되지만 로라의 죽음의 배경은 나름대로 흥미를 끌기 충분한거 같다. 그래도 솔직히 린치 감독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인상적이진 않는거 같다.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건 TV시리즈여서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이 영화 언제부터 보고 싶었었냐. 거기에 만족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 사람은 풋내기 시절의 잭 바우어. ㅋㅋ.(아, 24에선 FBI요원이 아니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