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기/~'80

엘리펀트 맨 (The Elephant Man, 1980)

19세기 런던에 실존했던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외모가 흡사 코끼리 같았던 존 메릭이라는 사람에 대한 영화이다. 데이빗 린치 감독의 첫번째 상업영화란다.

이야기는 프레데릭이라는 의사가 런던 뒷골목의 서커스에서 갖은 학대를 받고 있던 존을 발견하고 그를 데려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물론 인간적인 연민도 조금 있는 듯 하지만 보다 더 큰 의학적 호기심으로 존을 병원으로 데려온 프레데릭은 그와 마주하면서 점점 그를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프레데릭의 정성에 존도 점차 용기를 가지며 세상으로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존의 겉모습은 사람들에게 흥미거리에 지나지 않아 상처를 받게 되고, 그가 예전에 있었던 서커스의 단장은 다시 그를 데려가 대륙에서 그를 이용해 돈벌이를 한다. 다른 서커스 단원들의 도움으로 런던으로 다시 돌아온 존은 보고 싶어하던 연극을 보고 돌아온 날 밤, 아름답던 어머니의 꿈을 꾸며 눈을 감는다.

'다르다'는 말은 정말 단순하지만, 그것에 대한 사람들의 행동이나 태도는 너무나 무섭다. 장애라는 말은 왠지 어느 하나의 기준에 대한 비교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다지 좋지 않은거 같다. 차라리 다르다고 하는 것이 동등한 입장에서 보는 듯 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역시나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이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