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얼굴
이범수에 대한 예전의 이미지는, 물론 간간히 출연했던 버라이어티 같은 프로그램에서 독특한 어투와 가치관(?)으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당히 날카로운 이미지였다.
굵은 이목구비와, 특히 눈매는 왠지 모르게 이 사람은 직접 마주하면 얼어버릴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연기를 잘 하는건 알지만 그렇게 좋다라고 할 만한 연기자는 아니였다.
그런데 '온에어'를 보면서 이 사람 웃을 때 눈매가 너무 마음에 들더라.
데뷔한지 꽤나 된 사람인데, 그리고 웃는 모습도 종종 봤었는데 그때랑은 다른 눈매였다.
단지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는 연기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각종 프로그램에 나오는걸 보니 확실히 예전에 내가 느꼈던 이미지랑은 달랐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이범수란 배우는 참 마음에 드는거 같다.
얼굴 잘난 배우들 많고 그런 배우들 보면 그냥 잘생겼네, 좋겠다, 이정도인데 저 이범수의 웃는 모습과 눈매는 참으로 닮고 싶다. 여유와 편안함이 보여주기 위한게 아니라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게 보인다. 그냥 보기 좋은거 같다.
배우를 보고 닮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건 처음인거 같다.
뭐, 무릎팍은 그렇게 재미있진 않았지만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