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THINK ABOUT

I got soul, but I'm not a soldier

 


요즘 상당히 좋아하는 CF다.
물론 의족이 달린 두발로 열심히 뛰어가는 마지막 장면도 감동적이지만 무엇보다 내내 흐르는
The Killers의 'All These Thing That I've Done' 가 모든걸 다 말해주는거 같다.

I got soul, but I'm not a soldier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양궁의 박성현 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아침에 봤는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사진을 보니 저 말이 생각이 났다.
솔직히 박성현 선수는 물론이고,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선수들은 모두 꼭 죄를 지은 것 같은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한다.
그들을 끊임없이 응원해준 국민들이 바라는 성과를 내지 못해서 안타깝고 미안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단지 아쉬운 것일 뿐이지 잘못한 것은 아니잖아. 4년 동안 땀흘린 만큼 최선을 다했으면 그만인 것일 텐데...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욕하는 인간들도 이해가 되지 않고 은근히 그런 분위기로 몰아가는 일부 언론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모두가 죽을 만큼 최선을 다해도 인간인 이상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중요한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자체로 즐기면 되는건데 말이야.

메달을 따지 못했어도, 어이없게 예선에서 탈락하더라도 4년 동안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다면 비록 아쉽더라도 웃으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모두들 그렇게 또 다른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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