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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 Feet Under S4] 균형

Nate Fisher_나와 리사의 관계가 영원히 갈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어. 늘 훼방놓을 변수를 예감했지. 그 변수가 내가 되고 싶진 않았어. 내가 되면 안 된다고 수도 없이 머릿속으로 생각했지.
David Fisher_형이 망친 건 아니잖아.
Nate Fisher_아니야. 나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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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 Feet Under season 4 ep 1 'Falling into Place'




결국 네이트는 바닷 속에서 온전한 형체를 갖추지도 못한채 발견된 리사의 시신을 데리고 그녀가 원했던 대로 그 어느 곳 나무 밑에 관도 없이 오로지 시신만 묻기 위해 간다.
그리고는 땅을 파고, 그녀의 시신이 담긴 가방을 가지고 와 그녀의 시신을 땅에 묻는다.
결국 네이트는 오열한다.

그냥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묻어 둬야 하는게 있다. 그리고 그런 만큼 얻는 것도 있다.
미묘한 균형이란 것을 생각한다. 잃는 것이 있게되면 곧 그만큼 얻는 것처럼 우린 어쩌면 미묘한 균형 속에서 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난 무엇을 얻었을까? 얻을 수나 있을까? 아니면 아직 묻어둬야할 것들이 남아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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