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관심 있는

당당함 혹은 우아함


한때 동아TV에서 보여주는 패션쇼들을 즐겨 본 적이 있다.
뭐, 솔직히 내가 패션이고 뭐고 잘 알리가 없고 단지 모델들 볼려고 보긴 했지만 또 워낙 그런 것에 둔한 편이여서 그냥 보곤 했었는데 그 수많은 모델 중에서도 딱 2명이 기억난다.

한명은 영국 모델인 자케타 휠러Jacquetta Wheeler. 무엇보다 눈동자가 너무 예뻐서 인상 깊었고
또 한명은 캐롤리나 쿠르코바Karolina Kurkova.
물론 동유럽 미녀라는 것과 날씬한 몸매와 멋진 다리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녀를 기억하게 하는건 런어웨이에서의 그녀의 워킹이었다.

어떤 모델들은 예쁜 척하며 걷기도 하고 또 어떤 모델들은 온갖 개성을 보여주며 걷기도 하지만 쿠르코바의 워킹은 그녀들과는 다르게 우아해 보였다.
더군다나 당당하기 까지 했다.
둔한 내가 봐도 그녀의 걸음걸이는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힘이 있었다.

그 모습은 쉽게 잊혀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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