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차_브로콜리 너마저
유자차_브로콜리 너마저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이라고 했던가? 산에 가니 바람부터가 달랐다. 날이 좋은 때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산에 오르기는 더 좋은데 정말 춥더라. 산 정상에서는 눈발도 날렸다.
그런 때는 정말 따뜻한 차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끔 나도 추운 날에는 작은 보온병에 따뜻한 보리차라도 넣어가지고 다닐까 생각하다가도 또 막상 그렇게 할려면 귀찮아 진다.
그래도 추운건 그렇게 신경 쓰이는 편은 아니다. 힘든 것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산에 오르는 동안에는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대부분이 말도 안되는 상상이지만, 어쩌면 꿈이지만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면 산에 오르는건 정말 힘든 일이 된다.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도 있는 것과 없는건 많은 차이가 있다.
그건 따뜻한 차 한모금이 온 몸을 온기 돌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꿈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