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여정은 자유롭고/ 음악 이야기

앙증맞은 캐릭터는 역시

아, 솔직히 말하자면 난 콜드플레이Coldplay가 지금의 인기를 얻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막말로 억망인 그룹이란 말은 아니다. 꽤나 좋아하는 그룹이다. 그렇긴 하지만 늘 그들의 음악을 듣고 나면 왠지 모르게 무언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앨범도 그랬다. 아, 괜찮긴 한데 이상하게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 그래서 처음 몇번 듣다 보면 나중에는 쉽사리 손이 가질 않는다.
'Life In Technicolor II' 비디오를 봤다. 뭐, 곡이 어떻고는 따지지 말고 앙증맞은(? 아니, 계속 보니 조금 징그럽기도 하더구만)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꽤나 괜찮네 싶다가 문득 10여년 전에 봤던 뮤비가 생각이 났다.

다른 앨범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블러Blur의 '13'앨범은 최고다. 그당시 각종 매체에서 올해의 앨범 순위를 정하는 곳에서도 상위에 올랐던거로 생각하는데 어쨌거나 짜임새도 좋고 듣기에도 좋았다.
특히나 'Coffee & TV'의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경악을 했었더랬다. 주인 집의 집나간 아들 녀석을 찾아 험한 길을 떠나는 한 우유 팩의 여정을 그린 그 뮤직비디오는 아직도 멋지다. 거기에다 음악까지 멋지니 뭘 더 바라?

얼마 전에 뉴스보니 블러가 다시 뭉친다고 하던데 빨리 좀 나오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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