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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xter S3] Find yourself cast


Rita ; Dexter? This is a surprise. You didn't call. Is everything all right? Dexter, what is it?

Dexter ; My life has always felt like... an unanswered question. A string of days and nights, waiting for something to happen, but... I didn't know what.

Cody ; Why is he acting so weird?

Astor ; I don't know.

Dexter ; Rita, we're connected. Wherever I am, I feel you... and the kids... with me. You're what makes me real.
I want us to... always go out for banana splits. And replant the lemon tree that keeps dying.
And I never, ever want to miss a pizza night. And that's how I know I want to marry you.
Because something as simple as pizza night is the highlight of my week.
But not without the kids. Cody, Astor, you guys are my family. I'm gonna hang on to you for dear life.
Please, say yes.

Rita ; Yes! Yes, we will marry you.

(Dexter ; Most actors toil in obscurity, never stepping into the spotlight. But if you hone your craft, work diligently, you might just find yourself cast in the role of a lifetime.)

Dexter season 3  ep 4 'All in the Family'



일종의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여자가 말하는 진술이 연기가 아니라 진심이란 것을 알게 된 덱스터가 리타를 찾아가 프러포즈를 하면서 그 말을 인용한다. 덱스터는 종종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는 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말만 인용한다기 보다는 그렇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덱스터가 리타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은 요란하진 않지만 진심이 느껴졌다.
근데 마지막 덱스터의 독백은 왠지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역할이라는 말 자체가 주는 어감은 왠지 좀 거부감이 든다. 일종의 의무감하고는 또 다른 느낌일 수도 있고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라는 것과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지금 내가 이 역할을 할 시기라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게 될까? 혹은 어떤 준비도 되어 있기 전에 불쑥 마주치게 되는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겁부터 날 수 밖에 없다.
무명 배우에겐 같은 역할이 또 다시 주어질 기회가 거의 없으니까 더 걱정될지도 모른다.
아, 정말 사는건 솔직히 재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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