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관심 있는

기사 둘

아침부터 멍때리게 만든 기사 둘.

하나, 앞으로 공직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벌금 때릴 법을 추진한다는 어이 상실 기사.
초중고등 교육 과정 12년 동안 배웠던 정치 참여의 자유는 이제 어이와 함께 안드로메다로 여행 갈지도 모르겠네.
그래, 뭐 정치 참여의 지표 중에 하나가 투표율이고 또 한동안 우리나라 투표 참여율이 바닥을 기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유럽 리그만 보고 K 리그는 안 본다고 억지로 일주일에 한번은 K 리그 보라 하고 안 보면 벌금 물게 한다는거랑 뭐가 차이나냐?
부득이한 사정은 제외해 줄거라는데 그 부득이한 사정의 기준은 또 어떻게 정할거냐고? 이건 뭐 군사정권에서 억지로 투표해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선수가 플레이 졸라 멋지게 잘하고 게임 재미있게 하면 관중은 당연히 몰리는 거라구. 플레이나 잘 하시라구요.

둘, 아...이건 뭐 A 로드도 약물 의혹이냐... 하긴 뭐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 중에서 솔직히 우리가 알고 있는 대선수들 중에 딱 까놓고 약물에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그래도 A 로드는 좀 그렇다. 빅맥과 본즈의 좀 낯 뜨거운 기록을 갈아 치울 유일한 선수라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사실도 아니고 그동안 수많은 의혹이 있었음에도 선수 본인이 아니라고 했었기에 딱히 이거다 저거다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찝찝함이란..
세계 최연소 500 홈런의 그 기억을 물리는 일은 없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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