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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는 되야 야생


딱 두편 봤다. 우리집 케이블에는 디스커버리 채널 안 나오는거 같고 어떻게 해서 아프리카 Savanna편과 미국 플로리다의 Everglades편을 봤다.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이니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Man vs. Wild는 영국 특수부대 출신인 베어 그릴스Bear Grylls라는 사람이 세계의 각종 오지에 고립되었을 때 간단한 도구만으로 생존하는 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리얼'이라는 주제가 들어가는 모든 프로그램들이 그렇듯이 이 프로그램도 그 리얼의 범위에 대한 논란이 많은가 보다.
나야 딱 2편 밖에 보질 않았지만 오지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니까 최소한의 설정은 어쩔 수 없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설정이든 아니든 그 광활한 사바나 대평원 한가운데 떨어져서 사자 무리와 코끼리 무리를 마주치며 육식 동물들이 먹다 남긴 얼룩말의 시체에서 생고기를 먹고, 늪지대에서 뱀과 악어와 마주치는 것 자체는 대단한거 같다. 보는 내내 움츠러들 때가 많았다.

6시즌까지 나왔다고 하던가? 디스커버리 채널이 나와 직접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좀 아쉽긴 하다. 뭐 워낙 자주 채널이 바뀌니 언젠가는 할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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