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의 309호 골
새벽에 있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스포르팅 히온Sporting Gijón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는데 라울Raúl이 2골을 넣어 디 스테파노Di Stéfano옹 께서 가지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 역대 최다 골의 기록을 경신했다.
프로 선수로써 오직 레알의 하얀 유니폼만 입고 14년을 뛴 라울은 이번 경기의 골로 통산 309호 골을 기록했으며 팀은 8연승을 이어갔다(골장면 보기).
조금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누가 뭐래도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의 선수는 디 스테파노라고 많은 팬들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라울도 디 스테파노와 대등한, 아니 어쩌면 디 스테파노를 제치고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라울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AC 밀란의 말디니나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처럼 세계 최고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팀에서만 선수생활을 하며 주장의 자리에서 팀을 이끌어 간다는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팀과의 계약이 3년 정도 남았다고 했나? 뭐 본인도 3년 정도 지나면 은퇴할 거라고 했으니 은퇴하기 전에 팀의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