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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Files S6] Life ain't like baseball, is it?

JOSH EXLEY : You know, the game was meaningless but it seemed to mean everything to me. It was useless, but perfect.
사실 야구가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사는거지만 내겐 인생 그 자체죠. 멍청하고 쓸데없는 짓이죠. 하지만..아름다와요.
YOUNG ARTHUR DALES : Yeah, like, uh... like a rose.
마치..장미처럼.
JOSH EXLEY : Yeah, yeah, yeah, like a rose. See? You can get it, Arthur. You're a fan.
내 말을 알아듣는군요. 야구 팬 맞죠?


Trust the tale, Agent MacGyver not the teller. That which fascinates us is by definition true. Speaking metaphorically, of course.
멀더요원,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의 내용을 믿어야 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건 그 순간 바로 진실됨이지. 물론 비유적으로 말해서.


JOSH EXLEY : Life ain't like baseball, is it?
야구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요?
YOUNG ARTHUR DALES : No. No, it's not.
아니, 없을걸요.


We're not going to think. We're just going to let it fly, Scully, okay?
다른 생각은 하지말고 공을 날려 보낼 생각만 해요. 알았죠?

Ooh! That's good. All right, what you may find is you concentrate on hitting that little ball... The rest of the world just fades away- all your everyday, nagging concerns.
잘했어요~! 저 작은 공을 치는 일에만 신경을 쏟으면 모든 고민들은 사라지고 머릿속에 들끓던 잡념도 모두 딴 세상일이 되는거죠.

the X-files season 6 ep. 20 'The Unnatural'



곧 있으면 한일 슈퍼게.. 아니 제 2회 WBC 결승전이 시작된다. 아.. 엄마 잔소리 만큼이나 지겨운 또 일본과의 경기.
어떤 사람들은 처음부터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의 선전에 기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런 기회를 이용해 얄팍한 술수로 자기 목 이어 가는데 이용할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렇게 선전하는건 단지 혹시 있을지 모를 병역혜택 때문이라는 베베 꼬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이 사람이 이러든 저 사람이 저러든 이 대회 자체가 뭐에 눈 먼 사람들이 만든 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수 있고, 그러니까 거기에 무임승차할려고 이런 저런 말과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혹시라도 학창시절 때 체육대회에서, 따지고 보면 아무런 댓가도 없는데도 다른 반 혹은 다른 학과 팀을 이길려고 열심히 뛰어봤다면 아무런 목적도 아무런 꿍꿍이도 없이 그냥 그 게임에 집중하여 이길려는 순수한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을 텐데.
그 게임을 게임 자체로 즐기지 못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을 폄하하거나 자기 이익이나 챙기려고 선심 쓰는듯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안쓰럽고 불쌍하다. 얼마나 답답하게 살면 그럴까 싶어서.

정말 멋진 일이다. 그 덩치 큰 마초들 사이에서 동양의 두 나라가 결승전에서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건 말이다. 제발 쓸데없는 말들 자제하고 게임을 즐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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