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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웠던 경기 시작 전 추모행사

오늘 레드 삭스Boston Red Sox와 에인절스LA Angels의 시즌 첫 경기가 있었다. 전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에인절스의 투수 닉 아덴하트Nick Adenhart의 추모행사도 열렸다. 외야 펜스에는 아덴하트의 사진이 걸려 있었고 덕아웃에는 그의 유니폼, 그리고 에인절스 선수들의 유니폼 왼쪽 가슴에는 아덴하트의 등번호인 34번이 마킹된 패치가 부착되었으며 마운드에도 역시 그의 등번호 34번이 새겨져 있었다.



에인절스는 실책을 2개나 했음에도 불구하고 6:3으로 승리했다.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였던 제러드 위버Jered Weaver는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켰고 홈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는데 좀 뭉클하더라. 둘이 친한 친구였다고 하던데 위버는 더 뭉클했겠지.

안타수도 10:7로 그렇게 차이나지 않았고 에인절스는 실책도 2개나 했음에도 보스턴은 경기를 잡지 못했는데 확실히 매니 역할을 해 주는 선수가 없는게 좀 아쉽더라. 특히나 오티즈와 드루, 베이의 무안타는 참 아쉬웠다. 저 셋 중 적어도 한 명은 터져야 게임 잡을텐데..

아, 레드 삭스는 이번 시즌에 새로 바꾼 얼터네이트 로드 저지를 입고 나왔다. 영어 실력이 안 되서 잘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캐스터도 게임 시작할 때 유니폼에 대해 말하는거 같더라(NESN에서 해 주는 중계를 봤으니 당연한 거겠지?).
좀 밋밋한 느낌도 나는 듯 했는데 뒷모습을 보니 깔끔하더라. 무엇보다 로드 저지가 궁금함. 내일 알게 되겠군.
옷은 그렇다 치고 지금 1승 3패인데 분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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