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바로 이맛
다른 팀들은 2~3점만 뒤지고 있어도 게임에서 질거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레드 삭스는 어떤 팀과 경기를 하든 5점을 뒤지고 있다고 해도 질거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늘도 양키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더블플레이를 엄청 당하면서 2:4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올라왔음에도 별로 질거 같은 기분이 들지 않더니 결국 베이Jason Bay가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려 연장전 들어가더니, 기어코 11회말에 유킬리스Kevin Youkilis가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날리더라. 짜릿하더군.
레드 삭스 선수 중에 유킬리스를 제일(?) 좋아하는 편인데 이 녀석 생긴건 산적같이 생겼어도 은근히 매력있는 선수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대다수 전문가들이 유킬리스가 작년 만큼의 활약은 하지 못할거라고 예상했는데 아직까진 그 예상이 틀린거 같다. 그래서 팬 입장에선 기분이 좋다.
그나저나 오티즈David Ortiz의 부진은 많이 아쉽다. 이젠 좀 벗어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삽질 중이니... 오티즈만 살아나면 100% 완벽해 질텐데 말이야.
뭐, 어쨌거나 양키스와 시즌 첫 경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좋긴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