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 2007)
정원을 훨씬 초과한 만원 전철에서 한 남자, 가네코 텟페이(카세 료加瀨亮, Ryo Kase)가 중요한 면접을 보러 가는 중에 어린 여고생에게 치한범으로 잡히게 된다. 억울한 상황에 몰리게 된 텟페이는 그때부터 국가에 맞서 자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긴 싸움을 하게 된다.
일본 사법 제도의 문제점을 꼬집는다기 보다는 세상의 모든 사법 제도를 비판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라고 해서 다른게 있을까?
여전히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2003)'의 박두만 형사처럼 무조건 피의자를 단순 무식하게 몰아 부치는 형사도 존재하고 국가 권력의 일부로만 기능하는 검찰도 있다. 권력의 한 축으로 작용하는 사법부도 말할 필요 없고.
모든 상황과 자료를 바탕으로 진실을 밝혀 내는 것이 그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 그들이 하는 일은 진실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설득시키는 것 밖에 없는거 같다. 물은 남쪽으로 흘러가고 있음에도 억지로 물길을 다른 곳으로 터 물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 과정 같았다. 근데 이건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다. 그래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단지 우리나라의 법제도가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인건 아닌거 같다.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제 있었던 '삼성 에버랜드 사건' 판결만 봐도 그렇잖아.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대부분이 재판 과정임에도 그렇게 지루하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예전에 봤던 영화에도 나왔던데 그렇게 인상 깊지 않았었나? 하여튼 카세 료의 눈빛만 봐서는 절대 치한범 같지 않아.
일본 사법 제도의 문제점을 꼬집는다기 보다는 세상의 모든 사법 제도를 비판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라고 해서 다른게 있을까?
여전히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2003)'의 박두만 형사처럼 무조건 피의자를 단순 무식하게 몰아 부치는 형사도 존재하고 국가 권력의 일부로만 기능하는 검찰도 있다. 권력의 한 축으로 작용하는 사법부도 말할 필요 없고.
모든 상황과 자료를 바탕으로 진실을 밝혀 내는 것이 그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 그들이 하는 일은 진실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설득시키는 것 밖에 없는거 같다. 물은 남쪽으로 흘러가고 있음에도 억지로 물길을 다른 곳으로 터 물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 과정 같았다. 근데 이건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다. 그래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단지 우리나라의 법제도가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인건 아닌거 같다.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제 있었던 '삼성 에버랜드 사건' 판결만 봐도 그렇잖아.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대부분이 재판 과정임에도 그렇게 지루하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예전에 봤던 영화에도 나왔던데 그렇게 인상 깊지 않았었나? 하여튼 카세 료의 눈빛만 봐서는 절대 치한범 같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