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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MI S7] 반장님..


그래도 한 때엔 지구상에서 가장 시청률이 좋은 드라마였고 분명 재미있었던 시리즈였는데 좀 아쉽다.
과학수사는 뭐 둘째치고 갈수록 더 폼 잡는 호레시오 반장의 직감에 의존하는 수사는 물론 이제는 러시아 마피아와 한판 승부를 벌이니 이러다가는 지구상의 모든 범죄조직과 대결을 할지도 모르겠다. 이건 뭐 잭 바우어보다 더 현실감이 없어. 이렇게 능력 좋은 사람을 다른 기관에선 왜 안 데려 가는지 몰라.
차라리 시리즈의 제목을 'Lieutenant Horatio Caine'으로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최악의 장면은 2회 마지막에 감금된 여자들 사이에서 폼 잡고 서있는 호레시오 반장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으..

그래도 호레시오가 공무원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단 한가지가 있다면 같은 마이애미에서 활약하고 있는 덱스터는 그 더운 날씨에 늘 셔츠가 땀에 젖어 있곤 하는데도 호레시오 반장은 꿋꿋하게 시즌 내내 검은 수트를 입고 나온다는거. 박봉의 공무원이라서 옷 살 돈이 별로 없나..뭐..
하여튼 이 시리즈는 점점 안드로메다로 향하는거 같아 보기가 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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