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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 총격전

어제 재방송으로 아이리스의 그 화제의 광화문 총격전을 봤었는데, 뭐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이겠지만 히트 (Heat, 1995)의 시가지 총격전이 생각났다.
수많은 영화에서 시가지 총격전을 보여주지만 히트처럼 짜임새있고 사실적인 총격전은 잘 생각 안난다. 특히나 총소리가 예술이라고 생각하는데 군대 있을 때 사격장에서 듣던 바로 그 총소리 같았다. 소리에 그렇게 민감한 편은 아닌데 영화 속에서 들리는 총소리가 군대에서 처음 총소리 듣고서 실제 총소리와는 많이 다르다는걸 느꼈었거든.
시청률도 좋고 하더만 그래도 보면 왠지 거슬리는 장면들이 좀 있다. 하긴 몸 속에 박힌 탄두를 제거했는데 새 것처럼 윤이 나니 뭘 바라겠냐만 (자본과 기술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디테일한 곳은 일단은 관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그런 면에선 다른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아쉬운게 있다. 스토리만 좋으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세세한 부분이 스토리 몰입에 의외로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는걸 보면 신경들 좀 써주면 참 좋겠다.



알 파치노랑 로버트 드 니로는 어쩌면 저 나이에도 저렇게 멋지게 총격전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 저들을 보고 누가 키 작은 루저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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