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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natural S1] 리뷰

사실 처음에는 좀 유치한 드라마일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초자연이라는 소재는 언제 어디에서든 일단 먹어주고 들어가는 것이니까 호기심을 끌만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꽃미남 형제라고 하길래 단지 얼굴 반반한 애들 데리고 그냥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드라마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케이블에서 4시즌하는거 그 시간대에 볼 만한게 없어 하나 둘씩 봤는데 생각보다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나중에 안 거지만 엑스 파일의 감독 중 한 분이 감독(안타깝게 지난 해 돌아가셨다)으로 있다는 사실 말고도 엑스 파일과 여러모로 유사한 재미를 줬다.
어떻게 보면 저주에 가까운 운명을 타고 난 형제들이라 이 꽃미남 형제들 캐릭터 자체가 입체감이 있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퇴마사 일을 하면서 나아가 선과 악의 대결에 휩쓸리는 그들의 안타까운 운명이 시리즈의 주요 골격이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초자연 현상과 악령들 혹은 구전되어 오던 전설들과 마주치며 하나하나 해결 아니 사냥해 나간다. 이미 많이 들어 본 전설도 있는데 가장 흔한 뱀파이어를 비롯하여 블러드 메리 이야기 등 다양하다(십자가에도 햇빛에도 전혀 거리낌 없는 뱀파이어는 수키를 구하기 위해 통구이가 될 뻔한 빌이 들으면 억울해 했을지도).



두 형제 중에 누가 더 인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난 딘이 더 정감이 간다. 보이는 것처럼 샘과는 달리 껄렁거리고 뺀질거리는 타입이긴 한데, 생각보다 의외의 면이 더 많아서 재미있는 친구다(4시즌엔 전직 천사와 베드신을 하니 진정한 위너~).
 어쨌거나 이미 그들의 운명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어서 좀 김 빠지는 감이 있긴 하지만 악마와 그들과의 운명이 어떻게 꼬이고 꼬였는지 본격적으로 찾아갈 형제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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