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b3rs S6] 별
4시즌 마지막에 뉴욕(맞나?)으로 떠났던 메건이 LA에 있는 한 대학에서 조교수로 있으면서 행크와 그짓을 할 동안(메건 역을 했던 Diane Farr가 캘리포니케이션 3시즌에 나와요) 우주로 간다고 뻥치고는 잭 바우어가 돌아다닐 때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다가 돌아온 래리 교수(알다싶이 래리 교수 역의 Peter MacNicol는 '24' 출연 때문에 우주정거장으로 떠난다고 설정을 하고는 한동안 나오질 않았죠)는 계속 방황을 하더니 결국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는 찰리와 아미타의 결혼도 보질 않고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난다.
컨버터블을 몰고 사막 한 가운데를 달리는 동안 바람이 불어 떠날 예정 후보지의 비행기 티켓들이 그만 차 밖으로 날라가고, 티켓들을 줍기 위해 멈춘 래리 교수는 티켓을 줍고 차로 돌아 오는 길에 무심코 하늘에서 빛나는 별들을 바라본다.
그 별들을 바라보는 그곳이 자신이 가고자 했던 바로 그곳인 것처럼 감상에 빠져있는 장면인데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요즘은 밤하늘 볼 일이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생 때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종종 밤하늘을 바라보곤 했었다. 그때만 해도 별이 정말 많았었다. 별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졌었다. 아마 래리 교수도 그랬지 않았을까 싶다.
우연찮게도 래리 교수가 별을 바라보던 그곳 땅이 파는 중이었으니 래리 교수가 떠나진 않겠지?
래리 교수가 별을 바라볼때 흐르던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