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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s of Anarchy S1] 리뷰

잭스Jackson 'Jax' Teller는(곱게 빗어 넘긴 2:8 금발 단발머리를 보자마자 커트 코베인과 너무 닮았다고 생각했다) 젊지만 차밍이라는 작은 마을을 주름잡고 있는 폭주족인 'The Sons of Anarchy Motorcycle Club Redwood Original' 일명 샘크로(samcro)의 제 2 보스이다. 돌아가신 그의 아버지는 샘크로를 창단했고 그의 어머니는 지금 샘크로의 보스의 아내이다. 얼굴까지 잘 생겨서 마을의 모든 빠순이 빠돌이들의 로망이다.
어느날 돌아가신 아버지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 아버지가 썼던 원고를 발견하고 그 당시 샘크로와 지금의 샘크로가 상당히 달랐다는 사실을 알며 그의 아버지가 지향했던 방향에 대해 알아가며 공감하게 된다.

선즈 오브 아나키는 차밍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주름잡고 있는 폭주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잭스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것은 일종의 성장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을라나..어쨌거나 폭주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꽤나 폭력적이고 또 선정적(? 스파르타쿠스를 보고 나면 뭐 왠만한건 애들 소꿉장난처럼 보여 솔직히 그다지 선정적인 것도 없다)이며 무엇보다 힘이 넘치는건 있다.
인물들도 상당히 개성 강하다. 잭스도 아니 오히려 잭스보다 잭스의 어머니인 젬마의 포스가 아주 죽인다. 어린시절부터 풍기문란으로 유치장을 드나들던 이 중년의 아줌마는 보기엔 그냥 아줌마 같지만 실질적으로 샘크로의 방향에 아주 큰 영향력을 지배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잭스의 아버지가 꿈꿨던 클럽에서 지금의 조직폭력배의 성격을 띄게 된 것도 아마 젬마의 영향력이 가장 컸지 싶다. 그래서 잭스가 자신의 아버지가 가졌던 생각에 근접할수록 불안해 한다. 뭐, 하여튼 카리스마 하나는 드라마의 어느 인물들보다 강하다.
현재 샘크로의 보스로 나오는 헬보이도 나름 인상적이다. 왠지 모르게 론 펄만을 보면 좀 코믹한 느낌이 드는데 여기서도 종종 그런 느낌이 있어 왠지 보스랑은 안 어울리는거 같기도 하지만 나름 샘크로를 잘 관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보스로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결정적인 실수로 인해 잭스가 클럽을 바꾸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2시즌에선 본격적으로 샘크로를 완전히 뒤집어 버릴 기세다. 잭스가 만들 샘크로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고 또 누구보다 젬마가 그런 잭스를 어떻게 대할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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