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보기

노마 가르시아파라 은퇴

Nomar relishes his night at Fenway Park

박한이는 명함도 못 내밀 독특한 타격 준비 자세로. 아니 그보다 유격수 3인방 중의 하나로 레드삭스를 지휘했던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은퇴식이 오늘 있었다. 정식 은퇴는 지난 스프링캠프 때 했는 걸로 알고 있는데(보스턴이 마지막엔 의리를 보여 그를 하루 계약하여 보스턴 소속으로 은퇴하게 해 주었었지 아마)말이야.
어쨌거나 상상하기 힘들었던 펜웨이파크에서의 은퇴식이여서 그 누구보다 노마 본인은 참 감격스러웠을 것이다.
요즘처럼 한 팀에서 데뷔하여 은퇴하는 것이 정말 힘든 때에 노마가 계속 있었더라면 지터가 부러울게 하나도 없었을텐데 참 아쉽다. 그래도 비록 팀을 떠나 이팀 저팀 옮겨 다녔지만 작년 오클랜드의 선수로 펜웨이파크에 왔을 때 한없이 박수를 쳐주던 관중들과 감격해서 한동안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던 모습을 생각하면, 또 오늘 은퇴식을 보면서 노마 역시 레드삭스 팬들은 물론 야구 팬들 모두에게 잊지못할 선수가 될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유격수 3인방 중에 나머지 두명인 지터와 A 로드가 아직도 활발히 선수 생활하고 있는거 보면 은퇴가 좀 빠른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야구를 영원히 떠나는게 아니라 앞으로 해설가로 활동한다니까 좋은 해설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