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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S8] 세치 혀

정치인의 야망과 그들의 세치 혀가 얼마나 치가 떨리게 끔찍한지는 멀리 찾아 보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지만 이 사람을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다.



24 시리즈에 꽤나 오래동안 얼굴을 보이고 있는 찰스 로건 전 대통령(난 저 인간 저런 표정과 몸짓으로 말하는거 정말 싫다). 아는 사람을 잘 알겠지만 대통령의 이상향에 거의 가까웠던 데이빗 팔머 대통령의 암살 및 수많은 국가의 위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런 행동들이 흔히 말하는 대의가 아니라 결국 자신의 이익 때문이었다는게 더 가관인 이 사람은 이제 안 나와도 괜찮을텐데도 마지막 시즌에서도 역시 아주 큰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 그가 내세운 아주 웃기지도 않는 논리와 그걸 설득시키는 그의 세치 혀는 압권이었다. 나름 분별력이 있다고 생각했던 테일러 대통령도 결국 그 세치 혀에 넘어가 다시는 돌아오기 힘든 강을 건너고야 말았다.
어쨌든 저런 유형의 인간은 정말 싫은데 웃기는건 왠만한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는 거다. 물론 그게 외부 요인에 의해 그렇게 되어진 것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뭐 동정 받거나 이해받을 건 아니잖아.
이젠 그만 나와도 될거 같은데 어느 순간 또 나와 으시대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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