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 보기/기타 10. 6. 2

[The Pacific] 리뷰

이젠 전쟁영화에선 너무나 보편적으로 다루는 사실감 있는 전투신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 때처럼 정말로 끔찍할 정도로 실감난다. 그런데 말했듯이 이젠 전쟁영화에선 너무 보편화되어 솔직히 사람 팔 다리가 날라가는 장면에서도 이전만큼 큰 충격을 받진 않는거 같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사실감 있고 생동적인 전쟁을 묘사했다면 퍼시픽은 전쟁 자체보다는 그 제한된 공간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변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로 전쟁의 끔찍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전투 자체의 박진감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보다는 좀 덜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도 전쟁에서 사람이 변하는 모습 자체로 충분한 메시지가 전달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어쨌거나 전쟁은 정말 뭐 같다는 것. 직접 체험해 보지 않고서는 그걸 잘 모르니 별의 벌 개소리가 나오는 것도 뭐 그럴만 한거 같다.
그나저나 오늘부터 '로드 넘버원'하는데 이거 보기도 전에 눈높이가 높아져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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