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Inception, 2010)
첫 장면부터 상당히 웅장하게 시작한다. 시대적 배경은 없지만 미래의 한 시점인건 확실한거 같고 그렇다고 시대적 배경따윈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꿈 속에서 대부분의 사건이 진행되니까 말이다.
상당히 겁주는 리뷰들이 많은데 생각만큼 겁먹고 볼 필요는 없는거 같았다. 물론 2중 3중 꿈이 겹치기 시작할 땐 대사의 흐름 만으로 그 상황들이 논리적으로 맞나 생각할 여유가 없이 긴박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두어번 더 봐야 완전히 이해가 갈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게 영화를 즐기는데 아주 크게 방해가 되는건 아닌거 같다. 영화 내내 놀란 감독이 생각하는 꿈에 관한 환상적인 모습들을 즐기기엔 별 어려움이 없다.
코브가 아리아드네에게 꿈을 꾸게 되면 생각나는건 꿈의 중간부터이지 꿈의 시작부터 생각나진 않는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했다. 별로 꿈을 자주 꾸는 편이 아니지만 꿈의 시작부터 기억하는지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어쩌면 꿈 자체가 단편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예고편에서도 자주 나오는 장면이지만 아더가 무중력 상태의 복도에서 펼치는 액션은 가장 볼만한 장면이었다. 그래픽은 거의 사용되지 않은거 같던데 그 장면 찍느라 꽤나 고생했을거 같았다.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극이 진행될수록 집중해서 본걸 보면 이야기 짜임새는 촘촘한 편이다. 무리한 논리도 없는거 같았고 말이다.
하지만 감독의 전작인 다크 나이트와 비교해서 보면 압도할 만한 스케일이다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꿈을 다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상상력이 빛나는 장면들이 많지만 그런걸 떠나서 압도 당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확실히 그런 면에선 다크 나이트의 감동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조조할인으로 봤는데 옆자리에 꼬맹이들이 앉아 있어서 슈렉 보러 왔다가 상영관 잘못 들어왔나 싶었는데 끝까지 잘 보더니 나갈 떈 나름 토론도 하더라. 황당하다고 하면 황당할 수 있는 마지막 장면을 두고 말이다. 걔네들 이야기 하는거 들으면서 제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걔네들 나이 또래였어도 슈렉을 포기하고 볼 정도의 용기(?)는 가지기 힘들거라 생각하거든.
어쨌든 그 화려한 리뷰들을 보고 심하게 큰 환상을 가지지 않는다면 인셉션은 정말 멋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영화를 보면서 내내 궁금했던게 과연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촬영했을까 하는 것. 이해하긴 했겠지?
상당히 겁주는 리뷰들이 많은데 생각만큼 겁먹고 볼 필요는 없는거 같았다. 물론 2중 3중 꿈이 겹치기 시작할 땐 대사의 흐름 만으로 그 상황들이 논리적으로 맞나 생각할 여유가 없이 긴박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두어번 더 봐야 완전히 이해가 갈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게 영화를 즐기는데 아주 크게 방해가 되는건 아닌거 같다. 영화 내내 놀란 감독이 생각하는 꿈에 관한 환상적인 모습들을 즐기기엔 별 어려움이 없다.
코브가 아리아드네에게 꿈을 꾸게 되면 생각나는건 꿈의 중간부터이지 꿈의 시작부터 생각나진 않는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했다. 별로 꿈을 자주 꾸는 편이 아니지만 꿈의 시작부터 기억하는지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어쩌면 꿈 자체가 단편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예고편에서도 자주 나오는 장면이지만 아더가 무중력 상태의 복도에서 펼치는 액션은 가장 볼만한 장면이었다. 그래픽은 거의 사용되지 않은거 같던데 그 장면 찍느라 꽤나 고생했을거 같았다.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극이 진행될수록 집중해서 본걸 보면 이야기 짜임새는 촘촘한 편이다. 무리한 논리도 없는거 같았고 말이다.
하지만 감독의 전작인 다크 나이트와 비교해서 보면 압도할 만한 스케일이다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꿈을 다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상상력이 빛나는 장면들이 많지만 그런걸 떠나서 압도 당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확실히 그런 면에선 다크 나이트의 감동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조조할인으로 봤는데 옆자리에 꼬맹이들이 앉아 있어서 슈렉 보러 왔다가 상영관 잘못 들어왔나 싶었는데 끝까지 잘 보더니 나갈 떈 나름 토론도 하더라. 황당하다고 하면 황당할 수 있는 마지막 장면을 두고 말이다. 걔네들 이야기 하는거 들으면서 제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걔네들 나이 또래였어도 슈렉을 포기하고 볼 정도의 용기(?)는 가지기 힘들거라 생각하거든.
어쨌든 그 화려한 리뷰들을 보고 심하게 큰 환상을 가지지 않는다면 인셉션은 정말 멋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영화를 보면서 내내 궁금했던게 과연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촬영했을까 하는 것. 이해하긴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