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s of Anarchy S3] 리뷰
이 스마트한 작가들은 3시즌 피날레에서 보는 사람 뒤통수를 확실히 치는 대본으로 멋지게 마무리했다. 2시즌부터 이어온 이야기를 잘 마무리했다.
스케일이 커진 시즌이었다. IRA도 나오고 아일랜드도 나오고. 더군다나 좀 쌩뚱맞게도 레드삭스의 모자가 잘 어울리는 한 작가가 할리 데이비슨을 몰고 시체 처리하는 사람으로 나오기도 했고.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잭스가 아일랜드에서 아벨을 입양하기로 한 부부가 아벨을 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먼발치에서 그냥 바라보는 장면이었다. 아벨의 미래를 위해 그런 결정을 했다는 신부의 말에 동의할 줄 알았지만, 그래도 그렇게 고생해서 드디어 바로 앞에서 아벨을 보게 되었는데도 그냥 그 부부의 품에 안긴 아벨을 바라보기만 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웠다.
눈에 가시 같던 스탈도 사라졌고 조직 내외의 작은 문제들도 거의 해결된 듯 하다.
하지만 이제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있다. 그 사실을 테라도 알게 된거 같고.
어떻게 보면 앞으로의 이야기가 샘크로의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일 듯 하다.
3시즌 피날레는 스토리도 좋았지만 배경음악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