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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of Thrones S1] 리뷰

사실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엄청 많은 등장인물들이 이야기 속에 버무려 지기 까지의 과정과 그걸 파악하는게 힘들다는 것이다. 더구나 사람들 이름도 알기 힘들고. 
'왕좌의 게임'  같은 경우는 신기하게도 2편만에 대부분이 파악이 되었다. 기본 배경이 파악이 되니 이야기를 따라가기도 쉬웠고 그만큼 집중하기도 좋았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 만의 명분을 가지고 살아가고 행동하기 때문에 그 추악한 판에서 딱히 누가 좋고 누가 나쁘고 또 누구한테 감정이입이 된다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 점이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진짜 또라이 한 명 쯤은 있기 마련이지만 말이다.

박진감 넘치는 전쟁씬 하나 정도는 보여 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러지 않더라. 너무 반지의 제왕 같은걸 생각해서 였을까 좀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4월부터 시작하는 시즌 2의 예고편을 보니 전쟁씬이 있는거 같긴 하더라.

물론 재미있게 봤지만 또 그런 생각이 든다. 반지의 제왕은 절대 반지를 찾아 악으로 부터 세상을 구한다는 흐름의 큰 축이 있었는데 이건 뭐 왕위를 위해 서로 싸우는 건데, 결국 그게 또 누군가 나타나고, 나타나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이야기에 흥미를 잃게 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더군다나 원작 조차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인데. 뭐, 원작을 보지 않아서 또 다른 이야기가 있을 순 있겠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시즌이 더 중요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 보니 2시즌 시작 얼마 안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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