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 2011)
영국 정보부 MI6의 최고위 간부들 속에 있는 러시아 첩자를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첩보물. 첩보액션이 아니라 첩보물.
열에 여덟은 지루하다고, 둘은 영화의 참맛을 알게 되는 그런 영화.
정적인 분위기 속에 음모의 꺼풀을 하나씩 하나씩 벗겨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로미오 이즈 블리딩이나 레옹 등에서 비열한 모습을 보여 줬던 게리 올드만이 고든 경감 때부터 이런 차분한 역을 하기 시작하더니 스마일리 역도 멋지게 한다. 저렇게 늙어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