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포매니악 볼륨 1&2 (Nymphomaniac: Vol. 1 & II, 2013)
감독판 무삭제 버전으로 봤다.
아마 이 영화 본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나도 충격을 받았는데, 근데 영화 다 보고 나서는 뭐가 충격적인건지 잘 모르겠다.
오히려 정말 충격적인건 안티 크라이스트였는데 느낌이 좀 다르다.
무겁다기 보다는 조금 가볍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물론 안티 크라이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를 괜찮게 봤고 또 호기심도 있어 보긴 했지만 늘 그렇듯이 깔끔한 느낌이 아니다.
하긴, 이 감독의 영화에서 그런걸 기대하는건 무리일 수도 있지 않을까?
받아 들이기가 쉬운 영화는 아닌거 같지만 봐서 후회할 영화는 아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