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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Everest, 2015)

1996년, 에베레스트에서 일어난 사고를 영화화한 작품.

영화 보는 내내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인간의 생존 본능에 감동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대자연을 정복하려는 인간의 오만함의 실상에 숙연해 져야 하는지 헷갈렸었는데 보는 내내 끔찍한 감정을 지울 수 없었는걸 보면 후자가 맞는거 같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또 언젠가는 히말라야에 가보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으로써 꼭 보고 싶은 영화였다. 하지만 자연 앞에 한없이 작은 인간의 모습을 너무나 초라하게 그린 것에 끔찍함 이외에는 어떤 감정도 가질 수 없었다. 더군다나 산이 점점 무서워 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산에 더 가고 싶어지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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