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
장마철 습기 가득한 오후 같은 영화다. 묵직하고 눅눅한 감정이 내내 타이트하게 유지된다.
음악과 영화 배경도 묵직하게 이어 나간다. 서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베니치오 델 토로는 역시.
극장에서 봤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당시에 시간도 맞지 않았고 개봉관도 생각보다 적었다. 지방에서 쉽게 접하기가 어려웠다. 갈수록 영화를 선택하여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