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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Spirits' Homecoming, 2015)

며칠전 확인했을 때만해도 개봉관이 많지 않았었는데 개봉일에 확인하니 그때보다는 꽤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을 했다.

영화적 재미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지만 지금은 너무나 늦었지만 가감없이 정확하게 알아야 할 사실을 다시금 볼 수 있는 계기만 되어도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사실 이런 사회적 현상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게 부끄럽지만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게 다행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있는 작은 영화들이 더 많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사울의 아들'도 보고 싶은데 지방에서는 일부러 시간 내서 보고 싶어도 무리가 있다. 그래서 귀향을 큰 영화관에서 보는게 조금 이질감이 느껴지기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모든건 '관심'으로 부터 시작을 하는거 같다. 역사에 대한 관심,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관심, 등등.

역사적 사실의 인지 여부를 떠나서도 어린 나이의 신인 배우가 연기하기에는 버거울 수도 있었을 텐데 세명의 어린 여배우들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도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역할이지만, 지나간 과거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것들이 좀더 깊이있게 사람들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알려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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