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Unmastered - Kendrick Lamar
뜬금없지만 거침없다. 이제 그는(이미 전부터) 더이상 반박의 여지따위는 허락하지 않는 위치까지, 아니 능력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래미 5관왕은 그렇다고 치고, 강한 인상을 남긴 그래미 공연 모습과 시간이 지날수록 그 깊이가 더욱더 깊어지는 음악들은 절대 여기서 끝나지 않을거 같은 기대감을 준다.
미공개곡들로 채운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이다. TPAB의 향기가 짙게 베어 나오지만, 또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트랙들로 채워져 있다.
이미 공개되었던 untitled 03 | 05.28.2013.와 untitled 08 | 09.06.2014.를 비롯한 8개의 트랙들이 지루할 틈을 안 준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레 다음 앨범으로 쏠린다. 이미 음악사에 길이 남을 클래식을 2장이나 만들었는데 다음 앨범은 어떤 모습일지.
설레지 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