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아파트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파리의 아파트'를 읽었습니다. 그의 소설은 이번에 처음 읽었고, 전에 김윤석 배우와 변요한 배우가 나왔던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기욤 뮈소의 소설을 영화화 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내용은 우연한 기회로 파리의 한 주택에 같이 있게 된 극작가 가스파르와 전직형사 매들린이 주택의 이전 소유주였던 화가 숀 로렌츠의 이야기를 접하고, 그가 남긴 비밀들에 접근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생각보다 빨리 읽히고 전개도 빨라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싶었지만... 이야기의 구성과 내용이 짜임새가 있거나 호기심을 끌 만큼 타당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억지스럽고 작위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감이 있고, 또 뜬금없는 결말도 그다지 설득력이 있다거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아닌 거 같습니다. 마치 초기 구성은 괜찮았는데 글을 쓰면서 점점 산으로 가는 이야기를 작가가 수습하기 힘들어 한 글 같은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작가라는 말은 들었는데, 솔직히 다른 책을 찾아 보고 싶은 생각은 아직 들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