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여정은 자유롭고/여행 이야기

창녕 석리 성씨고가, 우포늪


경남 창녕 대지면 석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양파가 재배된 곳입니다. 1908년 원예모범장에서 시험재배 되고, 1909년 대지면 석리에서 우성 성재경 선생의 조부 성찬영 선생께서 처음으로 양파를 재배하셨답니다. 성씨고가는 양파를 처음으로 재배한 성씨 문중의 주택으로 한옥의 전통적인 요소와 근대기 외래 건축의 요소가 절충된 근대 한옥입니다. 그래서인지 군산에서 봤던 일본가옥의 느낌도 약간 있었고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고가로 가는 길에 마을을 둘러보면 확 트인 풍경이 밝고 따뜻한 기운을 주는 것 같아, 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참 좋은 마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날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는데 고가 대청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몸도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날 꽤 더웠는데도 바람이 참 시원했습니다. 

검색하면 바로 알겠지만 우리가 잘 아는 아웃도어의 대표님이 성씨 후손으로 이 고가를 정비하여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개인 소유의 건물이여서 인지 관리가 참 잘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전통가옥이나 한옥마을 등 검색을 해서 가보면 웹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도 다르고 생각보다 관리도 잘 안 되어 있어 실망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이 고가는 직접 보는 것이 훨씬 좋았습니다.







성씨고가에서 약 6km 떨어진 곳에 우포늪도 있습니다. 좀 무덥기는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면 좋습니다.



탐방로를 도보로 다니면 3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쉬면서 돌아보니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자전거 대여 해 주는 사장님이 그러시더군요. " 3초의 선택이 3시간을 결정한다고." 그래서 자전거를 타면, 편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해서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