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Mission: Impossible - Fallout, 2018)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6번째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은 어릴 적에 재미있게 봤었던 TV 시리즈(우리나라에서는 제5전선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습니다)를 영화화 한 작품입니다. 1996년에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뭐, 별다른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6번째 시리즈 동안 5명의 감독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매번 영화를 만들었는데 아마도 최근작인 로그네이션과 고스트 프로토콜이 가장 인기가 많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저는 1편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지막지한 스턴트 장면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퍼즐 마추기식 전개와 지금의 블럭버스터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참 좋아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전작의 감독이 전작의 스토리를 이어서 만든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 흐름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미션 임파서블: 3부터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이단 헌트가 불가능한 미션으로 부터 세상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매번 보여주는 액션이 일품입니다. 액션의 스케일로는 시리즈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기발하다는 느낌은 좀 덜한 편입니다. 말 그대로 액션 자체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라고 할까요? 액션의 스케일로만으로도 진정성이 충분해 최근에 나온 액션 영화 중에는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작인 로그네이션과 고스트 프로토콜 보다는 몰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악당이 크게 설득력이 없었다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영화 흐름이 좀 끊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리즈를 다 봤었다면 이전 시리즈가 연상이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세트장에서 악당의 자백을 받아내는 오프닝 장면은 1편이 연상이 되었고, 암벽을 등반하는 장면에서는 2편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 시리즈는 투철한 프로 정신으로 매번 놀라움을 주는 톰 크루즈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22년 동안 많이 변했지만 팬으로써 계속 다음 편을 기대하게 되는 건 욕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