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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BURNING, 2018)
rara-avis
2018. 5. 28. 14:14
이창동 감독의 8년만의 신작 버닝을 봤습니다. 상당히 많은 은유와 모호한 표현 등으로, 아, 정신없이 보니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같이 영화를 봤던 친구가 영화 다 보고 그랬습니다.
"예술도 좋지만 접하게 되는 내가 예술로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그게 예술인가?"
우리는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소위 예술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 속에서도 선을 긋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술, 나아가 문화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양뱡향이 만나는 지점에 서 있는 것이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상당히 찝찝한 영화였습니다. 스토리도, 전개방향도, 연기도, 무엇 하나 명확하게 느껴지는 것이 없이 그렇게 끝나다 보니 많이 그랬습니다. 그게 감독이 노렸던 점이라면 제 기준에서는 성공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그 수많은 리뷰의 호평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와닿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