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TONA_Pusha T
"I met Kanye West, I'm never going to fail"
Chance The Rapper_Ultralight Beam(Kanye West, The Life of Pablo)
DAYTONA_Pusha T
1. "If You Know You Know"
2. "The Games We Play"
3. "Hard Piano" (featuring Rick Ross)
4. "Come Back Baby"
5. "Santeria"
6. "What Would Meek Do?" (featuring Kanye West)
7. "Infrared"
챈스 더 래퍼는 칸예의 Ultralight Beam에서 칸예를 만났으니 결코 실패하지 않을꺼라고 했습니다(그리고는 그래미상을 손에 쥐었죠). G.O.O.D 뮤직은 초창기부터 실력있는 신인을 많이 배출했으나 자신 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아티스트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거 같기도 합니다. 성공사례 중에서도 자신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뮤지션 중에 하나가 푸샤 티라고 생각하는데, 푸샤 티의 DAYTONA는 칸예의 와이오밍 프로젝트 첫번째 주자입니다. 푸샤 티의 특유의 분위기는 좀 호불호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상당히 좋아합니다. My Name Is My Name부터 사실 취향저격이었습니다.
간결하고, 음침하고, 간간히 나오는 보컬 샘플링 등 그동안 푸샤 티의 이미지를 구축 해 온 요소들이 7곡 안에 긴장감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2번 트랙부터 5번 트랙 까지는 집중을 안 할 수가 없는 구성입니다. 뮤지션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가장 완성감 있는 깔끔한 작품을 만들어 내면 최고의 프로듀서라고 부를 만 한데, 우리는 그를 칸예 웨스트라고 합니다.
창녕 석리 성씨고가, 우포늪
경남 창녕 대지면 석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양파가 재배된 곳입니다. 1908년 원예모범장에서 시험재배 되고, 1909년 대지면 석리에서 우성 성재경 선생의 조부 성찬영 선생께서 처음으로 양파를 재배하셨답니다. 성씨고가는 양파를 처음으로 재배한 성씨 문중의 주택으로 한옥의 전통적인 요소와 근대기 외래 건축의 요소가 절충된 근대 한옥입니다. 그래서인지 군산에서 봤던 일본가옥의 느낌도 약간 있었고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고가로 가는 길에 마을을 둘러보면 확 트인 풍경이 밝고 따뜻한 기운을 주는 것 같아, 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참 좋은 마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날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는데 고가 대청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몸도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날 꽤 더웠는데도 바람이 참 시원했습니다.
검색하면 바로 알겠지만 우리가 잘 아는 아웃도어의 대표님이 성씨 후손으로 이 고가를 정비하여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개인 소유의 건물이여서 인지 관리가 참 잘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전통가옥이나 한옥마을 등 검색을 해서 가보면 웹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도 다르고 생각보다 관리도 잘 안 되어 있어 실망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이 고가는 직접 보는 것이 훨씬 좋았습니다.
성씨고가에서 약 6km 떨어진 곳에 우포늪도 있습니다. 좀 무덥기는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면 좋습니다.
탐방로를 도보로 다니면 3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쉬면서 돌아보니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자전거 대여 해 주는 사장님이 그러시더군요. " 3초의 선택이 3시간을 결정한다고." 그래서 자전거를 타면, 편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해서 좋습니다.
NASIR_Nas
"Escobar season begins"
NASIR_Nas
1. "Not for Radio" (featuring Puff Daddy and 070 Shake)
2. "Cops Shot the Kid" (featuring Kanye West)
3. "White Label"
4. "Bonjour" (featuring Tony Williams)
5. "Everything" (featuring The-Dream and Kanye West)
6. "Adam and Eve" (featuring The-Dream)
7. "Simple Things"
칸예의 와이오밍 프로젝트 그 네번째는 Nas의 신보입니다. 칸예가 새 앨범 발매 소식을 냈을 때 아마도 사람들이 가장 반가웠던건 나스의 신보 소식이었을 겁니다. 그것도 칸예가 프로듀싱을 하다니요! Jay Z의 Takeover를 프로듀싱한 칸예가 말이죠!
누가 들어도 이건 칸예가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비트들입니다. Everything은 대놓고 칸예 감성이죠. 이게 참 둘 다 개성이 강한 뮤지션이여서 그런지 아쉽게도 비트도 좋고 랩도 좋은데 비트에 랩을 함께 들으면 왠지 모르게 어울리는 느낌이 아닙니다. 물과 기름이 덜 섞인 느낌입니다. 약간은 나스의 분위기를 구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온전히 랩과 비트가 융화되지는 못하는 거 같습니다. Adam and Eve를 제외하고는 나스의 랩은 왠지 모르게 겉도는 느낌입니다.
Kids see ghosts에서 키디의 스타일을 극대화 시켰던 걸 생각하면 이 앨범에서는 묘하게 의문 부호가 생각납니다. 이 의문을 칸예에게 가져야 할지 나스에게 가져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렇게 기대했던 두 뮤지션의 만남이 기대만큼의 무언가를 주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