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1971)
볼때는 몰랐는데 보고나서 생각할수록 대단한 장면과 연출이 담긴 영화인거 같다.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정의와 인간이 통제될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는 상당히 무거운데, 그에 반해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법은, 음악과 소품에서 연기까지 모두 가벼운 유머라고 할 수 있을만큼 유쾌하기까지 하다.
예나 지금이나 사회가 성숙될수록 그에 반하는 것으로 성적문란이나 폭력같은 것을 생각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성적 표현은 그다지 말할게 없다. 알렉스 일당이 자주 가는 클럽의 내부 디자인과 아무 거리낌없이 나오는 강간 장면, 종종 보이는 남근 숭배사상의 모습 등 큰 의미에서 보면 인간의 모든 것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나 역시 알렉스가 레코드 가게에서 꼬신(?) 두명의 여자와 함께 빌헬름 텔 서곡에 맞춰 빠르게 보여주는, 그래서 상당히 코믹했던 2:1 섹스 장면과(2:1로 하면 정말 그렇게 정신없게 지나갈까??) 반항하는 그의 일당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과장된 몸짓으로 느리게 보여주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큐브릭 감독도 음악을 절묘하게 사용하는거 같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1984)
한번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면 그만큼 텅빈 느낌은 커지게 마련이야. 그리고 알수 없는게 사람이야.
모든 것에 사랑은 있고, 아니라고 생각되면... 영원히 아닌거야.
원하는건 어딘가엔 있는거야. 지금이 아니라고 해도.
누군가를 만난다는건 그런거야.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시즌 3
심하게 꼬인 인생을 살고 있는 버로우즈와 스코필드 형제의 고생은 3시즌으로 연장된단다.
뭐, 보는 입장에서야 좋은 일이지만,ㅋ.
2시즌 보는 내내 1시즌의 긴장감과 충격이 점점 줄어들고 왠지 억지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2시즌으로 끝나는건가하고 생각했는데 결국 다시 감옥으로 가는군. 설마 다시 폭스리버 교도소로 가는건 아니겠지?
어쨌튼 다시 1시즌의 긴장감을 찾길 바래~.
그건 그렇고 형제 중 1명은 죽게될 수도 있다니 뭐, 굳이 생각 안해도 그렇게 된다면 버로우즈가...??
하여튼 2시즌도 2편 남았나? 잘 마무리하고 업그레이드 된 3시즌을 준비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