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여정은 자유롭고/여행 이야기

제주여행 1일차_20171231

2017년 마지막과 2018년 시작을 제주도에서 보냈다.
여행은 늘 즐겁지. 더군다나 지난 2년간 일로 만 4번 방문했었던 제주도를 관광으로 가니 감회가 새롭더라.

첫날 코스는 렌트카를 찾아서 김만복김밥을 사먹고, 에코랜드를 보러 갔다. 에코랜드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서 사려니숲을 가니 탐방시간이 지나버렸네? ㅜㅜ 욕 바가지로 먹고는 바로 위미동백군락지로 향했다.
여기도 처음에는 렌트카에 있는 네비를 보고 갔었는데 좀 다른 장소로 안내해서 또 욕한바가지. 이 네비 때문에 다음날도 고생을 해서 결국 스마트폰 네비를 사용했다.

 

김만복김밥은 나쁘지 않았다. 고소하니 맛있더라. 우리는 만복이네김밥이랑 전복컵밥이랑 오징어무침을 먹었다. 다들 기본으로 이렇게 먹는거 같더라. 오징어무침 양이 조금 적은 듯 하지만 전체적인 맛은 좋다.
에코랜드는 2번째 방문. 10월이랑은 또 느낌이다른데 개인적으로는 주변이 파릇파릇한 때가 더 좋은거 같다.

위미동백군락지에는 포인트가 여러군데가 있다. 그중에 사람들 따라서 가다보니 동백농장에 들어갔다. 입장료로 인당 3,000원 받는다. 근데 동백꽃 보면 그렇게 아깝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천지 동백꽃 세상인데 동백꽃이 이렇게 예뻤나 싶더라. 얼른 정신 차리고 사람들 틈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다. 제주도는 무엇보다도 사람과의 싸움.

원래 가보고 싶은 식당이 있었는데 배가 고파서 중문 쪽에서 식사하고, 숙소 가는 길에 포레스트판타지아가 보여서 들어 가 봤다. 음... 뭐 한번 볼만 하긴 하다.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날씨가 바람 불다가 해가 나오다가 바람 불다가를 반복해서 종잡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제주도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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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 주절~

2017.12.22

2017년도 막바지.
어? 1년이나 넘게 방치를 했었네.
올해 업무도 그렇게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가 있지. 오늘이 계속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주인공은 결국 개과천선(?)하게 된다.
영화처럼 오늘이 반복되진 않아도 매일매일 반복되는 삶을 사는데 왜 개과천선 못하지?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입히고. 매일매일 반복이구나.
스스로에게 작은 사치 정도는 괜찮잖아?
아닌가?
학교 다닐때 시험기간만 되면 이상하게 책이 읽고 싶어져서 공부는 안 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서 보곤 했는데, 그러지 않아야 할 상황인거 같은데 그동안 못했던 독서랑 등산이랑 혼자 영화보는게 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할려고.
행복을 찾는다는건 너무 거창하다. 그냥, 하고 싶은거 중에 하나씩 하나씩 하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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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여정은 자유롭고/여행 이야기

20161013_거제 청마기념관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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