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영화 보는 내내 관객들에게 참 불친절한 영화다 싶었습니다. 작품성과 재미를 과하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관객들이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의 얼개를 갖추고 있다던지, 적절한 강약 조절로 보는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 영화는 그렇게 오래동안 예고편과 여러 기사들로 기대감에 부풀었던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누구누구의 영화와 비교를 하지 않는다 쳐도 최소한 관객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 모든게 한없이 커져버린 관객들의 수준과 기대치에 대한 상대적 반응이라면 할말은 없습니다.
저는 미니시리즈를 60분에 요약해서 보여줬던 '60분 드라마'의 영화편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그게 2시간 30분 동안 했다는 것만 차이가 있는거 같았습니다.
곧 제작 될 '저스티스리그'보다는 차라리 원더우먼의 단독영화가 더 기다려 집니다.
티져 포스터부터 너무 기대감을 줬어.....
2016. 3. 27 경남 양산 순매원
사람들도 좀 많았고 생각보다 꽃이 많이 피진 않았지만
햇살도 좋고 바람도 좋고 구름도 좋고 경치도 좋고
하지만 그런 것들이 아무리 좋아도 너보다는 좋을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