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전 (劇場前: Tale Of Cinema, 2005)
뭐,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열렬하게 챙겨보는건 아니지만 가끔 그의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나 역시 그렇게 살게 되거나 혹은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다 그렇게 사는거지.'라는 말처럼 말이다. 다 그렇게 산다는걸 영화에서 보여주는거 같다는 말이다.
사람 살아가는게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말도 안되는 일도 있고, 또 영화에서나 있음직한 일도 있는건 어느정도 아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저렇게 산다는건-영화에서 동수처럼 생각없이- 왠지 끔찍할거 같다.
그래서 영화 보는 내내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동수의 조금은 뻔뻔한 행동이나 곳곳에 묻어 나는 유머는 재미있었다.
여자와의 잠자리에서 남자 배우들이 말하던 죽자라는 말이-'생활의 발견'이 떠올라 피식했지만- 왜 하필 그 상황에서 그렇게 나오는지 그렇게 이해가 되진 않는다. 뭐,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사람 나름이니까 그것도 그런걸까?
엄지원의 마지막 대사는 정말 압권이라 생각한다.
"그쪽은 이제 재미 봤죠? 그러니까 그만! 뚝!"
순간 나도 멍~.
[CSI:] Review
반면에 MIAMI는 세계 시청률 1위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시즌 5부터 조금씩 산으로 가더니 시즌 6의 시작도 그리 흥미를 끌 만한건 아닌 듯 싶다.
늘 그렇지만 LV는 음..뭐랄까, 뭐, 지난 시즌의 마지막 편이랑 연결되는 에피로 시작했기 때문에 딱히 뭐라고 할 순 없을거 같다. 그냥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역시나 새라가 계속 나오느냐 마냐가 가장 큰 관심사겠지?
어쨌든 본격적으로 CSI 새로운 시즌들이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도 모두 재미있는 이야기들 많이 풀어냈으면 좋겠다.
죽어가는 블로그 살릴려고 하긴 하지만 이거 계속 CSI에 관한 것만 올리게 되네.
[CSI:LV S6] Fantasy
있지, 환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게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때문이야. 그리고 그 가능성을 잃었을 때에는... 실망도 큰 법이지.
You know, the thing that makes a fantasy great is the possibility that it might come true. And when you lose that possibility... it just kind of sucks.
CSI LV season 6 ep 1 'Bodies In Motions'